2024년 10월 11일, 오랫동안 소문으로 무성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극본을 쓰고 강동원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이 영화는 조선 선조 시절의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픽션과 역사적 사실을 적절히 버무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란의 기본 정보, 줄거리, 그리고 영화의 결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전란은 아래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전란 (전,란)
- 개봉일: 2024년 10월 11일
- 감독: 김상만
- 각본: 박찬욱, 신철
- 출연자: 강동원, 박정민,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차승원 외
- 러닝타임: 128분
영화 전란은 126분 동안 관객을 임진왜란 시기로 끌어들여 그 시대의 혼란과 노비와 양반 사이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주인공인 천영(강동원)은 조선에서 부당하게 노비 신분에 얽힌 인물로, 자신의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줄거리
영화는 정여립의 난이 진압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반역 혐의로 쫓기던 정여립이 "임금이나 노비나 모두 대동하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나오면서, 당시 신분제도의 균열과 조선 사회의 긴장감을 드러냅니다. 이때 천영(강동원)이 노비로 끌려가는 장면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천영은 부유했던 양인의 아들이었지만, 부모가 빚을 갚지 못해 노비로 전락합니다. 그 후, 그는 조선 최고의 무신 집안에서 몸종으로 일하게 되고, 양반의 아들 종려(박정민)의 무술 훈련 상대가 됩니다. 천영은 종려를 도와 무과 시험에서 합격을 돕고, 이를 통해 노비 신분에서 벗어날 계획을 세우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위협받게 됩니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발발하며 조선은 혼란에 빠집니다. 천영은 종려의 도움으로 도망치지만, 전쟁 속에서 다시 조선의 의병으로 나서게 됩니다. 반면 종려는 선조(차승원)를 호위하며 양반 신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나, 결국 두 사람은 서로 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스포주의)
영화 결말
영화의 마지막에는 복수를 위해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천영과 종려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천영은 일본군의 수장 겐신(정성일)과 혈투를 벌이며 복수의 결말을 맺습니다. 종려는 천영에게 오해가 풀린 후 죽음을 맞이하고, 천영은 일본군을 무찌르며 전쟁의 승리를 거머쥡니다.
결국 영화는 임진왜란의 승리보다는, 신분제도와 개인 간의 갈등을 강조하며 끝이 납니다. 선조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무능한 모습을 보이며 백성보다 왕위에 더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천영은 대동계를 이어 새로운 세력을 모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실존 인물과 영화 속 캐릭터
영화 전란의 캐릭터들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상당 부분 픽션이 가미되었습니다. 몇몇 인물은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천영: 천영은 영화 속 가상의 인물이지만, 임진왜란 당시 활약했던 의병장들을 인물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에서 천영은 뛰어난 검술 실력을 가지고 일본군과 맞서 싸우며, 의병을 이끌어 전쟁에 기여합니다.
- 종려: 종려 역시 가상의 인물이지만, 그와 같은 조선의 무신들은 실제로 왕권을 위해 싸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종려는 천영과의 우정과 갈등을 통해 조선 시대 신분 제도의 모순을 보여줍니다.
- 김자령(진선규): 김자령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장군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전쟁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지 못한 채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의병장입니다.
- 선조(차승원): 역사적 인물인 선조는 임진왜란 당시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무능한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그는 전쟁 후에도 백성을 위한 정치보다는 왕권 재건에만 몰두하며, 영화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강조됩니다.
결론 및 리뷰
영화 전란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픽션과 현실의 조화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등의 뛰어난 연기력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전쟁과 신분 갈등을 주제로 한 스토리가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시켰습니다.
또한 영화의 액션 장면과 검술 대결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사극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큰 재미를 느낄 것입니다.